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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 오울드 코스에는 세계 골프 역사상 유례없는 유명세를 타고 있는 명소가 있다. 18번 그린으로 향하는 세계의 모든 골퍼들이 꼭 건너야 하는 아주 작은 돌다리인 "스윌칸 브리지(The Swilcan Bridge)"이다. 이 다리가 언제부터 이 골프장을 지켜오고 있었는지는 명확하지는 않지만 수많은 골퍼들의 환희와 눈물의 순간을 묵묵히 지켜보고 있는 골프의 산 역사이다. 디 오픈의 영웅이었던 아놀드 파머(Arnold Parlmer)와 잭 니클라우스(Jack Nicklaus), 그리고 2009년 디오픈의 주인공이었던 톰 왓슨(Tom Watson) 역시 이 다리위에서 세계의 골퍼들에게 눈물의 고별인사를 전하기도 했으며 미래의 어젠가는 이 시대의 영웅들인 타이거, 리 웨스트우드, 어니 엘스 역시 이 다리위에서 은퇴식을 하게 될 것이다.

 

  썬데이 골프(Sunday Golf), 즉 디 올드 코스에서는 챔피언쉽이 개최될 때가 아니면 일요일은 골프를 즐길 수 가 없는데, 독실한 카톨릭 도시였던 새인트 앤드류스가 종교개혁으로 엄격한 기독교 도시로 바뀌면서 생겨난 전통이지만, 이는 “골퍼가 휴식이 필요한 것처럼 코스도 쉬어야 한다”고 주장한 올드 톰 모리스에 의해 지켜지게 된 관례이기도 하다. 일요일에 세계인의 공원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새인트 안드레안처럼 디 올드 코스를 맘껏 산책할 수 있는 영광을 갖게 해줌에 그에게 한없는 감사를 전하고 싶다.

 

  올드 톰 모리스는 아들인 영 톰 모리스와 함께 새인트 앤드류스를 대표하는 매치플레이의 대가였으며 뉴코스를 탄생시킨 장본인이다. 개인적인 불우한 일생에도 불구하고 그가 이룩한 설계가로서의 골프사의 업적들은 지금까지도 많은 설계가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에덴코스와(The Eden)과 파인 벨리(Pine Valley)를 설계한 에이치 에스 콜트(H.S. Colt), 오고스타 내셔날(Augusta National)과 싸이프러스 포인트(Cypress Point)를 설계한 알리스터 맥켄지 박사(Dr.Alsiter McKenzie), 미국 골프코스 설계의 아버지인 파인허스트(Pinehurst의 도날드 로스(Donald Ross), 내셔날 링크스 어브 어메리카(National Links of America)의 찰스 블레어 맥도널드(Charles Blair Mcdonald), TPC 소그라스(Sawgrass)의 피트 다이(Pete Dye), 우리시대 골프설계의 새로운 그림을 그리고 있는 톰 독(Tom Doak)과 데이비드 맥레이 키드(David Mclay Kidd), 그리고 골프선수 겸 설계가인 잭 니클라우스(Jack Nicklaus)와 타이거 우즈(Tiger Woods)까지 이들 모두 디 올드 코스와 개인적, 설계적 인연을 맺으며 각자의 이름에 걸 맞는 작품속에 골프 메카 정신을 불어넣어 왔다.

 

  이들의 공통점은 골프의 성지와 정신적 교감을 나누며 그들의 작품 활동을 추구했던 설계가들이며 이들의 작품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들의 순수한 골프철학과 함께 골프사에 빛을 발하고 있다.

세계 골프코스 설계의 서막을 열었던 알란 로버트슨(Allan Robertson), 올드 톰 모리스(Old Tom Morris)에서 톰 독에 이르기까지 새인트 앤드류스(St. Andrews)로부터 영감을 받은 골프코스설계가들이 세계 곳곳에 이와 유사한 골프코스를 조성함으로써 새인트 앤드류스는 골퍼들의 성지순례지가 되고 있다.

  1850년 프레스트윅의 12홀에서 시작된 디 오픈(The Open) 은 2010년 골프의 성지 새인트 앤드류스(St.Andrews)의 디 올드 코스(The Old Course)에서 150주년을 기념한 대회가 개최되었고,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신예골퍼가 새로운 시대의 주인공으로 데뷔하는 무대가 되었다. 600여년동안 골프의 역사를 이끌어온 골프의 메카(Mecca)를 찾는 세계의 골퍼들과 새인트 안드리안(St.Andrean) 들은 세계적인 골프 이벤트의 주조연으로 대회를 성황리에 마치는데 일조하였다.

 

  오래된 역사처럼 디 올드 코스는 한순간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며, 수많은 골프 애호가들의 노고에 의해 퍼블릭 골프장의 거두로 우뚝 서게 된 것이다. 세계 최초의 골프코스설계가가 된 알란 로버트슨 및 그의 후계자인 올드 톰 모리스의 노고와 희생을 통해 디 올드 코스는 현재의 모습을 찾게 되었으며, 1764년 기존 22개의 홀이 18개의 홀로 조정되면서 디 올드se는 비로소 현대 골프의 모습으로 자리 잡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세계의 골프장은 18홀 단위의 코스가 전형이 되었다. 각 18개의 홀은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다양한 일화를 간직한 이름들로 유명한데, Ginger Beer(No.4), Road Hole(No.17), Tom Morris(No.18) Bobby Jones(No.10) 등으로 명명되었고, 112개나 되는 벙커 역시 각기 악명과 유명세를 안고 있는데, Hell(No.14), Principal's Nose(No.16), Road(No.17) 등이 대표적인 벙커들이다. 특히 17번 홀 그린사이에 위치한 로드 벙커(Road bunker)는 디 오픈에 참가한 플레이어와 갤러리들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일화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최경주 역시 2005년 이 벙커의 저주에 걸려 9타를 기록함으로써 마지막 날 12위로 출발한 순위가 47위로 떨어지는 이변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골프의 메트로 폴리탄 씨티, St.Andrews와 골프코스 설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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